호주 공영방송 ABC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호주 입국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양국 외교관계에 어려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ABC는 12일 ‘이종섭 한국 대사가 한국의 비리(corruption) 관련 조사에도 불구하고 호주에 도착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사와 관련된 사건 내용과 입국 과정 등을 다루며 이같이 보도했다. 

호주 ABC는 “이번 사건이 호주와 한국 간 외교관계에서 어려움을 야기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호주 외교부는 이 대사의 도착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호주 외교부 대변인은 “호주는 한국과의 중요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이 대사와 함께 일하게 되길 고대한다”며, 이 대사의 신임장 제정일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사는 12일 대사관 홈페이지에 부임 인사말을 게시했다. 

이 대사는 인사말에서 “우리 대사관은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국방·방산 협력 동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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