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당국이 ‘비상구덮개 이탈 사고’ 이후 보잉 737맥스 기종 생산과정을 검사한 결과 점검 항목 102개 중 40개에서 ‘불합격’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11일 보잉 737맥스 생산에 대한 미 연방항공청의 검사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방항공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잉은 물론 737맥스 동체 제작업체인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를 6주 동안 점검했다.
그 결과 보잉은 89개 항목 가운데 33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는 13개 항목 가운데 7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연방항공청은 동체 제작과정에서 문이 빈틈없이 닫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호텔 키카드와 액체비누가 사용되는 등 지침이 모호하고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방항공청은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에서 비행 중 비상구덮개가 이탈하는 사고가 일어나자 해당 기종의 생산공정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