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범죄가 잇따르자 뉴욕주가 주 방위군을 파견해 지하철역에서 승객들의 가방을 수색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컬 주지사는 주 방위군 750명을 보내 뉴욕 지하철에서 승객의 짐에 칼이나 총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파견되는 주 방위군은 뉴욕 경찰 250명과 함께 지하철역 입구에서 승객들의 가방을 검사하게 된다. 

호컬 주지사는 "지하철에 총이나 칼을 가지고 탑승하려는 사람들을 최소한 제지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뉴욕 지하철에서 다른 승객이나 직원에 대한 강력 범죄가 이어진 데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내부에서 총격이 발생해 2명이 다쳤고, 올해 1월에는 다툼을 말리던 한 40대 남성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뉴욕 브롱크스의 한 지하철역에서 청소년 간 다툼 끝에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 이상이 다쳤고, 지난달 말에는 지하철 기관사가 기관실 창문 밖으로 목을 내밀어 좌우를 살피다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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