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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고래에게 ‘아기 말투’ 쓰는 엄마 돌고래...더 높은 주파수를 사용한다

돌고래가 어린 개체와 소통할 때 평소보다 더 높은 주파수의 휘파람 소리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햄프셔 칼리지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학 등 소속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영국 가디언지 등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1984부터 2018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만 인근에 사는 어미 큰돌고래 19마리를 추적 관찰했다.큰돌고래에게 특수 마이크를 부착한 뒤 이들이 내는 ‘휘파람’ 소리 데이터를 수집했는데, 연구진은 이를 통해 큰돌고래들이 새끼와 있을 때, 성체와 있을 때, 혼자 있을 때 등 각각의 상황에 따라 어떤 휘파람 소리를 내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어미 큰돌고래는 새끼와 소통할 때 평소보다 더 높은 주파수의 휘파람 소리를 내고, 휘파람 음역도 다른 상황과 비교해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 참여한 세인트앤드루스대학 소속 생물학자 피터 타이악은 “연구 대상이었던 큰돌고래 19마리 모두가 이런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큰돌고래가 새끼에게 이 같은 ‘아기 말투’를 쓰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높은 톤의 휘파람 소리가 새끼가 새로운 소리를 발음하는 법을 더 쉽게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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