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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드라이브스루' 차량 사고 및 지역 주민에 민폐...금지 움직임

미국에서 성업 중인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등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금지 움직임을 보인다고 CNN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N은 드라이브스루는 배고픈 운전자에게 편리함과 음식을 모두 제공하지만, 주문 대기 차량들이 도로까지 넘치면서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람들의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도 저해하고 주변 다른 업체 방문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는 한계도 있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다른 차량과의 사고로 이어지거나 공동체의 환경이나 거주 적합성 등과 상충한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미국 전역의 드라이브스루 점포는 총 20만개로 추정된다. 미국인들은 1년에 드라이브스루 차로를 60억 차례 방문하고, 맥도날드와 같은 주요 체인점에서는 미국 내 매출의 70% 이상을 드라이브스루 점포에서 낸다.

드라이브스루는 1950년대 캘리포니아주에 처음 생겼는데 이후 수십년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며 교외 지역 규모가 커지고 맥도날드, 웬디스와 같이 새로운 패스트푸드 체인이 등장하면서 점차 확산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식당들이 내부 좌석을 폐쇄하면서 급격하게 늘어났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고속 간선도로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교차로나 인도에 보행자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으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시간이 짧아져 사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같은 문제점이 대두하자 일부 지역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제이슨 도지어 시의원은 과거 철로가 보행자 전용 산책로로 개발된 '애틀랜타 벨트라인' 주변에 새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슈가 하우스 마을에서는 드라이브스루가 인도와 자전거도로, 자동차 주행 도로를 막는다는 주민 민원이 제기되자 도시계획위원회가 상업 지구에 신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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