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판매법인과 삼성, SK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타임은 올해 100대 기업 중 '혁신자' 부문 목록 맨 위에 기아의 이름을 올리고 '미국 전기차 판매 정상을 향한 기아 아메리카의 예상치 못한 질주'라는 제목의 소개 기사도 실었다.
타임은 "지난해 기아 아메리카는 싸구려 자동차라는 평판을 떨치고 연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며 EV6의 대성공을 언급했다. 기아차 외에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거물' 분야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과 SK그룹도 '거물'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을 '스마트폰 트렌드 세터'로 묘사한 타임은 이 회사가 최근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선두에 올랐다고 전했고, SK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AI 열풍을 촉발한 챗GPT 개발한 오픈AI는 ''파괴적 혁신자' 중 첫 번째에 올랐고,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 등 다른 AI 관련 회사들도 타임 100대 기업에 들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2021년 타임이 100대 기업을 처음 선정한 이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