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에서 배양된 닭고기가 미국의 저녁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농무부(USDA)가 21일 '업사이드 푸즈'(Upside Foods)와 식품 기술기업 '잇 저스트'(Eat Just) 계열사 '굿 미트'(Good Meat) 등 배양육 스타트업 2곳에서 생산한 세포 배양 닭고기의 일반 소비자 판매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기업의 식품 안전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엄격한 과정을 거쳐 승인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 지구 훼손을 줄이면서 증가하는 글로벌 육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과학자들과 기업이 개발한 닭고기를 맛볼 수 있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농무부의 이번 승인에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이들 스타트업의 배양 닭고기의 시장 출하를 위한 식품 안전성을 승인한 바 있다.배양육은 일반적으로 특정 가금류와 가축 세포에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제공해 배양한 고기를 말한다.
현재 150개 이상의 기업이 유명 투자자와 기존 육류 대기업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투자를 받아 배양육 개발과 생산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