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일부 시민들이 2024년 하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에게 파리에 오지 말라며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틱톡 등에서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방문객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영상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오 노라’란 별명으로 틱톡에 동영상을 올린 24살 현지 대학생은 “올림픽을 보러 파리에 올 계획이라면 오지말라”면서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생지옥’을 방불케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리에 사는 31살 프랑스계 미국인도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오지 마라.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영상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라오기 시작해 현재까지 수만 회에서 백만 회 이상 재생됐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하계 올림픽 개최지 주민들이 이처럼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들로 인해 물가가 치솟고 올림픽 기간 통행 제한 등의 문제가 불거지는데 따른 불만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이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관광객을 노린 사기와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우려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