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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 AI 도움으로 비틀스 신곡 공개

1970년 4월 해체된 비틀즈의 신곡이 공개될 예정이다. BBC 등 영국의 주요 매체들은 13일, 존 레넌이 남긴 미완성곡을 바탕으로 한 비틀즈의 ‘신곡’이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비틀즈 멤버 중 현재 생존해 있는 멤버는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존 레넌은 1980년 12월 미국 뉴욕의 자택으로 귀가하던 도중 열성 팬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조지 해리슨은 폐암으로 2001년 숨졌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레넌과 함께 비틀즈의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매카트니는 이날 BBC 라디오4와 인터뷰 중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비틀즈의 마지막 기록’을 만들었다”면서 “얼마 전 작업을 끝냈고, 올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매카트니는 곡 제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BBC 등 매체들은 이 곡이 1978년 레넌이 작곡한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나우 앤드 덴’은 비틀즈가 1995년 명곡집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재결합 곡’으로 고려했던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지난해 레넌의 아내 오노 요코로부터 과거 데모 테이프를 받았고, 여기에 담겨 있던 레넌의 목소리를 AI 기술을 이용해 추출한 것. 매카트니는 “우리는 레넌의 목소리와 연주 녹음본을 가지고 있었고 AI를 통해 이를 분리해냈다”면서 “이렇게 하면 일반적인 음반 제작과정과 같이 음반을 믹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매카트니는 과거 한 현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우 앤드 덴’을 소개하며 “조지 해리슨이 보컬이 형편없다며 노래 작업을 거부한 곡”이라면서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고, 또 다듬어야 했다”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아름다운 가사가 있었고 레넌이 노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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