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Translate Icon Select Language: Korean flag in circle American flag in circle
Washington
Seoul
美 몬태나주 청소년들 주정부 상대 기후 소송...화석연료 사용은 위헌

미국 몬태나주의 청소년들이 화석 연료 사용으로 젊은 세대의 미래를 빼앗기고 있다며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몬태나주의 5살부터 22살까지의 주민 16명이 주 정부가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며 제기한 소송의 재판이  12일 루이스 앤 클라크 카운티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산지로 이뤄진 몬태나주는 특히 북서부에 얼음에 덮인 산과 호수가 있는 글레이셔 국립공원이 있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 원고 측은 기후 변화로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빙하가 줄고 산불 시즌이 길어지는 등 이미 몬태나주 전역에 걸쳐 기후 온난화의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1972년 개정된 몬태나주 헌법에서 "주와 개인은 미래 세대를 위해 몬태나의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개선해야 한다"고 보장하고 있으나 주 정부가 화석 연료를 지원하면서 이 책무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몬태나주 정부 측은 이 재판이 보여주기식이라며 맞섰다. 마이클 러셀 몬태나주 법무차관은 "몬태나주의 탄소 배출량은 차이를 만들기에는 너무 작다"며 "기후 변화는 세계적 문제로 몬태나주의 역할은 관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미국 내 여러 주에서 비슷한 소송이 제기됐으나 실제로 재판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엔 몬태나주 정부가 법원에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했으나 사건 담당인 캐시 실리 판사가 주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고, 이날 첫 재판이 열렸다.

— Click Here to get More News 

Share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