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글에서의 비행기 추락 사고 후 극적으로 생환한 콜롬비아 4남매의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살아 나가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의 아버지인 마누엘 라노케는 현지시간 11일 현지 매체들과의 기자회견에서 큰딸과의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마누엘 라노케에 따르면 아이들의 어머니는 추락 이후 크게 다쳤지만, 나흘 정도 아이들과 함께 지냈다.
그러면서 첫째인 레슬리 무쿠투이에게 "동생과 함께 살아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를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다만 그 외의 추가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마누엘 라노케는 "아이들 상태가 좋아지면 직접 (국민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저는 어떤 것도 덧붙이거나, 과장하거나, 지어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탈수 증세와 영양실조 등의 증상을 보인 4남매는 현재 수도 보고타의 군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각각 13살, 9살, 4살, 그리고 생후 11개월인 이들 4남매는 지난달 1일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 비행기 추락사고 40일만인 현지시각 9일 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아이들의 모친은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