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서도 통화 내용 녹음이 가능해진다.
애플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이제 아이폰의 접화 앱에서도 음성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애플은 상대방 동의 없이 통화를 녹음하는 게 불법인 미국법에 따라 통화 녹음 기능을 공식적으로 도입하지 않았다.
통화 중에 녹음을 하면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지고 통화를 마치면 AI가 내용을 분석해 텍스트 전환 및 요약본을 생성해준다.
하지만 iOS 18 업데이트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숙원이었던 통화 녹음과 AI를 활용해 음성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 요약까지 해주는 기능이 한번에 추가되면서 이 같은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은 전화 앱과 메모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통화 중에는 통화 양측 모두에게 녹음 중인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