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연사로 나섰다.
8일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딸로 알려진 마리아 보론초바(사진)와 카테리나 티호노바가 이달 5∼8일 열린 SPIED에서 잇따라 연설했다.
티호노바는 영상 강연에서 “국가의 주권은 최근 몇 년 새 중요한 논제 중 하나이며 러시아 안보의 기초”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큰딸인 보론초바는 소아 내분비학 전문가로 러시아 과학진흥협회를 대표해 지난 7일 생명공학 혁신 등에 대해 연설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SPIEF가 크렘린궁 고위 관리들의 2세를 위한 ‘쇼케이스’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렘린궁 출신 정치분석가 예브게니 민첸코는 러시아 권력구조를 다룬 보고서에서 “대표적인 정치 엘리트의 왕자들이 부상하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딸들이 과학과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손자도 있다고 밝혔지만 이름을 확인해 준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