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싱가포르를 7-0으로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주민규가 1골 3도움을 한데 힘입어 7-0 대승을 거뒀다.
전반 9분 상대 페널티 라인 우측 안쪽에서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로 싱가포르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도운 주민규는 11분 뒤 머리로 추가골을 넣으며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1분 뒤 이강인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시작 후 터진 2골 모두 주민규가 도움을 줬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한국은 손흥민, 황희찬, 배준호가 잇달아 득점하며 낙승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대회까지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참가국이 기존 32개 국가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할당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