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항공요금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지속 가능 항공연료'의 사용 확대로 앞으로 10년~15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예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 증가로 이미 국제 항공운임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있지만 각국 정부의 정책으로 친환경 연료 사용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운임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는 석유·석탄 등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식물성 기름과 도시 폐기물 가스 등의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지만 아직은 생산량이 적고 단가가 높다.
윌리 월시 협회 사무총장은 언젠가는 '지속 가능한 연료' 가격이 현재의 제트유보다 저렴해질 수도 있지만 적어도 향후 10년에서 15년 사이에는 상당한 수준의 연료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