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올림픽 광고에 동양인 모델이 탁구채를 혀로 핥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에 올랐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나이키가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제작, 최근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광고영상에는 아시아계 탁구 선수를 연기한 모델이 탁구 라켓 가장자리를 핥는 모습이 등장한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탁구 광고 영상은 웨이보(중국판 엑스) 등 중국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탁구라켓을 핥는다는 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고 "무슨 생각으로 라켓이 사탕처럼 달콤하다고 생각했을까"라고 비아냥거리는 누리꾼도 있었다.
다른 중국인은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작됐다", "중국인과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등의 반응까지 보였다.
나이키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한 중국 매체들의 확인 요청에 "해당 내용을 관련 부서에 전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관련 부서에서 결과가 오는 대로 밝히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