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에 의하면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가 북한 주민의 탈북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공동 제작자로 제76회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은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와 탈북민 가족의 실제 탈출 여정을 다룬 것으로,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테리는 CIA를 떠난 후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되었는데, 그는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장관으로 위장한 인물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에 대해 미국 검찰은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FARA는 외국 정부나 기관의 정책과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미 법무부에 등록하고 활동을 보고해야 한다는데, 테리는 이 규정을 의도적으로 위반했다는 주장이다.하지만 테리의 변호인은 이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