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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범, 총알 50발 챙기고 승용차에 사제폭탄 설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를 저격한 총격범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사실이 드러났다. 

CNN 등에 따르면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범행 전날인 12일 집 근처 사격장을 찾아 아버지와 함께 사격 연습을 했다. 

총격범은 범행 당일 아침에는 동네 매장에서 각각 탄약 50발과 사다리 등 범행에 쓰인 도구로 추정되는 물품을 구매했다. 

그러고 나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있는 유세장 근처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갔다.그는 유세장 밖에 주차해둔 트렁크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하고 원격 기폭장치는 자신이 지니고 있었다. 

크룩스가 연습을 한 사격장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집에서 차로 25분 거리인 사설 사격장이었다.크룩스와 아버지는 이 클럽 회원으로 약 183m 규모의 소총 사격 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그는 다음날인 범행 당일 아침에는 '홈 디포'와 총기점에 가서 사다리와 총알을 샀다.수사기관은 크룩스가 원격으로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다며 총격하면서 주의를 분산시킬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크룩스가 차에서 발견된 폭발 장치를 어떻게 조립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다만 크룩스는 범행 때까지 이틀 동안 미국에서 유명한 '총기 리뷰' 유튜버의 공식 티셔츠를 입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티셔츠가 유튜브 채널 '데몰리션 랜치'에서 공식 판매하는 물품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채널 '데몰리션 랜치'는 수의사이자 다양한 총기 리뷰 영상을 게시해온 맷 캐리커가 운영하며, 한국에서도 '파괴 농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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