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한인 대학생이 실종 신고 하루 만에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CNN 등 보도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하노버 경찰국은 지난 7일 다트머스 칼리지 학생인 20살 장모 씨의 시신을 코네티컷 강에서 발견했다. 장 씨는 전날 저녁 9시 30분쯤 캠퍼스 인근 코네티컷 강의 다트머스 보트하우스 근처 부두에서 열린 학내 사교클럽에 참석한 뒤 실종됐다.
아직 장 씨 사인은 불분명하지만 경찰은 사교클럽의 신고식 과정에서 괴롭힘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 경찰에 이같은 내용의 제보가 담긴 익명의 이메일이 접수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트머스 대학 대변인은 "다트머스 사회 전체가 장 씨의 비극적인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며 "경찰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조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미국 대학 내 사교클럽과 여학생 친목 모임에 속한 학생 73%가 최소 1번 이상 다양한 방식의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장 씨는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