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이스크림 제품 ‘벤앤제리스’의 모회사 유니레버가 트윗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주가 총액이 25억 달러 감소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후 유니레버 주가는 최대 1%가량 떨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뉴욕포스트 등은 유니레버의 주가 하락이 자회사 벤앤제리스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올린 트윗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벤앤제리스는 “독립기념일의 축하 분위기 때문에 미국의 탄생에 대한 진실이 가려져선 안 된다. 미국은 원주민으로부터 훔친 땅에 건국했고, 우리는 이를 반환해야 한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벤엔제리스는 과거에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환경보호와 인권신장을 비롯한 진보적인 가치를 옹호해온 바 있다.하지만 미국의 건국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자 미국의 보수층뿐만 아니라 중도적인 소비자들까지 거부감을 느끼며 불매운동 주장이 확산했다.

이에 따라 독립기념일 이전 1,335억 달러, 약 175조 원에 이르던 모회사 유니레버의 주가 총액은 1,310억 달러, 약 171조 8천억 원으로 줄어들어 3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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