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한국은 가계부채를 점진적으로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슈나 국장은 오늘(31일) 도쿄에서 연 아시아 지역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때도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등 신흥시장이 이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증가한 부채의 이자 비용이 불거질 수 있다면서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를 넘는 한국은 이를 점진적으로 낮추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서는 “비은행 금융사가 일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슈나 국장은 IMF가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WEO)과 비슷하게 아시아 지역 경제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