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16강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우디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54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절묘한 헤딩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조현우가 사우디 3, 4번 키커의 슛을 잇따라 막아내면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내며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64년 만의 정상 탈환이라는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은 다음달 3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호주와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