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 뉴햄프셔주 살렘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공화당 연례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트럼트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그들은 내가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전 같지 않다고 한다"면서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이동해 주 의사당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자신의 선거 운동을 지휘할 지도부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에 출마 선언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공화당 내 경쟁이 서서히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지난 14~15일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기록하면서 31%에 그친 디샌티스 주지사를 크게 앞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