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리노이 지역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120만 명이 다른 주로 이사했으며 대부분 세금 부담이 높은 주에서 낮은 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입 인구가 가장 많았던 5개 주의 유효세율은 9.9% 이하이며, 특히 플로리다·텍사스·테네시 등은 소득세가 아예 없다. 이들 5개 주의 전입자 수는 다른 주로 전입한 전체 인구의 68%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 등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던 5개 주의 유효세율은 11.5% 이상으로, 이들 5개 주 전출자 수는 전체 타주 전출자의 76%를 차지했다.
조세재단은 미국 인구가 세율이 높은 주에서 낮은 주로 이동하는 현상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계속됐다며 일리노이처럼 세금 부담이 큰 주에는 좋지 않은 징후라고 설명했다.
일리노이보다 감소세가 더 오래 지속된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10년 연속) 단 한 주 뿐이었다.
정책전문매체 일리노이폴리시(IP)는 "경쟁력 있는 조세제도는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의 핵심 요소"라면서 "일리노이 조세제도는 경쟁력과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조세재단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인들의 생활과 일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출근하지 않고 원격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어디로든 가서 살 수 있다"며 "일리노이처럼 세율이 높은 주들은 합리적인 조제제도 개혁을 통해 기업과 주민들에게 재정적으로 매력있는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