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그의 주변에서 부통령 후보로 여성이나 흑인을 골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의 친구 등 측근들이 그에게 부통령 후보군을 추천하는 가운데 후보군의 대다수가 여성이나 흑인 남성이라고 그의 측근 인사 5명이 전했다.
그의 한 측근은 트럼프가 여성이나 흑인 남성 유권자층에서 입지를 굳히고 중도층의 표를 끌어오기 위해 여성이나 흑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모두 여성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엘리스 스터파닉 뉴욕 하원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등이다.
또 유일한 공화당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 벤 카슨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 흑인 인사들도 언급된다.트럼프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관련 조언을 구하기 위해 자주 통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2016년 첫 대선 당시에는 보수층의 의구심을 의식해 강경 기독교 보수주의자인 마이크 펜스 당시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다.하지만 측근들과 공화당 전략가들은 이번에는 대선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큰 핵심 경합주의 교외 지역의 유동층을 공략하기 위해 여성이나 흑인 부통령 후보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