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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범죄' 불안한 뉴욕 지하철…범죄 방지용 차단막 등장

지하철 플랫폼에서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승객을 선로로 밀어 떨어뜨리는 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뉴욕에서 범죄방지용 차단막이 시범 설치됐다.

22일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맨해튼 워싱턴하이츠가 위치한 191번가 역 플랫폼에 최근 안전 차단막을 설치했다.뉴욕 지하철에 설치된 차단막은 철재로 만들어져 있다.

국내 지하철에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도어와는 달리 플랫폼 전체를 차단하는 구조는 아니다. 그동안 뉴욕 지하철에는 플랫폼과 선로 사이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었다.
뉴욕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묻지마 범죄가 증가했다.

2022년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 지하철역에서 한 노숙자가 아시아계 여성을 이유 없이 선로로 떠밀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MTA에 따르면 매년 평균 75명 이상이 선로에서 사망한다. 극단 선택, 단순 실족사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MTA는 일단 191번가 역과 함께 모두 4곳의 지하철역에 차단막을 시범 설치하고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뉴욕시 전체 지하철역에 차단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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