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이번에는 어떤 착장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패션 전문 매체 WWD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2017년 트럼프의 첫 취임식 당시 미국 브랜드인 랄프 로렌의 하늘색 캐시미어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멜라니아는 원피스 위에 목이 올라온 볼레로 스타일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여기에 같은 색깔의 장갑과 구두를 매치하며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줬다. 헤어스타일은 목 부분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머리를 위로 올려 고정했다.
미국 패션 잡지 보그는 트럼프의 첫 임기 때부터 대통령 내외의 패션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보그는 "멜라니아 트럼프의 드레스 선택이 디자이너를 담론의 중심에 서게 한다"며 "의상을 통해 미묘하고 그렇게 숨겨지지지만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스타일 전략가 로렌 로스만은 "우린 그녀로부터 많은 걸 듣지 못했지만 그를 보고 의사소통 신호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멜라니아는 18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 이탈리아 브랜드인 돌체 앤 가바나(D&G)의 흰색 정장 세트를 입고 나왔다. 여기에 프랑스 브랜드인 디올의 회색 오버사이즈 코트를 덧입었다.
19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립묘지를 찾을 때도 디올의 검은색 케이프(망토 형태의 외투) 코트를 매치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 맞춰 무릎까지 오는 크리스찬 루부탱 부츠를 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