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7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을 약속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유력 주자로 나선 바이든 대통령이 젊은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전국의 학자금 대출자 7만4000명에 대한 대출 탕감을 추가 승인했다”며 “탕감 규모는 약 50억달러다”라고 밝혔다.
대상자 중 약 4만4000명은 교사, 간호사, 소방관 및 기타 공공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한 개인이다. 나머지 3만명은 이른바 ‘소득중심상환(IDR)’ 계획과 관련한 대상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IDR 계획에 참여한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상환 계획에 따라 20년 또는 25년간 대출을 갚으면 남은 대출에 대해서는 연방 정부가 탕감해 주기로 했다. 학자금 대출 탕감은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들여 추진해 온 정책이다.
화당이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이 정책에 반발하자 의회를 우회해 행정명령 형태로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