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18일 무료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 (covidtests.gov)를 개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이트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18일 개통했다면서 이날 오후까지 70여만 명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등 수요가 이미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검사 키트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가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검사 수요가 치솟자 미 정부가 확보한 것으로, 가정에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항원 검사 키트를 한 가구당 4개씩 무료로 배포된다.
연방정부는 배송에 7∼12일이 걸린다고 밝혀, 실제 이 검사 키트를 받으려면 이달 말이나 돼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두 차례에 나눠 총 10억회분의 검사 키트를 전국민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무료 자가진단 키트 주문과 사용에 관한 궁금한 사항을 정리했다.
—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나?
코비드 테스트 웹사이트(COVIDtests.gov)에 접속해 ‘무료 자가진단 키트 주문(Order Free At-Home Tests)’ 버튼을 클릭하면 연방 우정국(USPS) 주문 사이트로 연결된다.
— 배송료는 내야 하나?
완전 무료로 배송료는 없다. 주문시 이름과 주소가 필요하며. 아이디, 크레딧, 보험정보 등은 필요 없다. 단, 집 주소로만 배달이 되며, 커머셜 주소는 제외된다.
— 진단 키드를 받는데 얼마나 걸리나?
웹사이트에서 주문후 연방 우정국(USPS)을 통해 7일~12일 이내에 배송된다. 기간 내 도착하지 않는다면 우정국 웹사이트(USPS.com)에서 통해 배송 상태를 추적하면 된다. 웹사이트에 주문 시 알림 메시지를 수신할 이메일 주소를 넣어야 한다.
— 지금 당장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배송에 시일이 걸리므로 지금 당장 검사가 필요한 경우 약국 체인점이나 제공 기관을 찾아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한다. 건강보험 소지자들은 약국 체인점에서 무료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받을 수 있다. 15일부터 건강보험에서 커버해주고 정부가 보험사에 되갚아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미 전역에 증설한 2만 곳 이상의 코로나 검사장에 예약을 하고 직접 방문해 PCR 테스트 기기로 보다 정확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얼마나 많이 주문할 수 있나?
가정당 4개로 거주지 주소를 기준으로 한다. 다시 말해 같은 주소로 4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가구 구성원 수가 더 많다해도 추가 지급은 없다.
— 언제 검사하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다수가 모이는 모임에 참석했거나 또는 감염자와 접촉한 5일 후에 검사할 것을 권한다. 또 발열, 인후통, 콧물, 미각 또는 후각 상실과 같은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하는 것이 좋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진단 키트와 함께 사용 방법에 대한 지침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