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지도자들이 탈탄소에 긴급히 나서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3도 상승하고 4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6일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험계리사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탄소를 줄일 긴급한 조치가 없다면 최악의 경우 2090년까지 20년 동안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한다면 온난화로 인한 질병, 영양실조, 식수 부족 등으로 40만 명이 사망하고,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사회 정치적 분열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한 국정 실패와 자본 손실로 생태계가 무너지고, 나아가 주요 생물의 멸종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기존 기후위기에 따른 경제 영향 평가는 임계점, 해수면 상승, 대규모 이주, 분쟁과 같은 심각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두 틀렸다고 주장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온난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탄소 배출량과 지구 온난화 사이 시차가 있다는 점에서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온난화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샌디 트러스트 이사는 현재까지 보고서가 예측한 시나리오를 피할 현실적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