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 사저에서 부통령 시절의 기밀문서가 또다시 발견됐다. 불과 1주일 만에 기밀문서 유출이 세 번에 걸쳐 발견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변호사인 리처드 사우버는 14일 성명에서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 사저에서 기밀 표시가 된 5쪽짜리 추가 문서가 12일 발견돼 즉각 법무부에 넘겼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워싱턴 DC 개인 사무실에 이어 윌밍턴 사저에서도 발견된 1쪽짜리 기밀문서를 법무부에 넘기는 것을 돕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가 또다시 기밀문서를 찾았다는 게 사우버 변호사의 설명이다. 그는 “당시 동반한 법무부 당국자들에게 문서를 넘기는 과정에서 기밀 표시가 찍힌 5쪽의 추가 문건을 발견해 법무부 직원들이 즉각 회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 사저에서 발견된 기밀문서는 총 6쪽으로 늘어났다. 앞서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12일 법무부 수석차관보와 메릴랜드주 연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전직 검사인 한국계 로버트 허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전격 임명해 수사를 맡겼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전날 윌밍턴 사저로 향했다. 9일 문건 유출 파문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문건이 발견된 공간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기밀문서 유출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의회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공화당 하원은 법무부의 기밀문서 회수 등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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