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에 인류를 다시 보내겠다는 미국의 계획이 오는 2026년으로 1년가량 연기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2단계 계획을 내년 9월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 계획을 2026년 9월로 각각 연기한다고 현지시간 9일 밝혔다.
NASA는 당초 올해 11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탐사선을 달 궤도에 보냈다가 지구로 귀환시키고, 내년에는 이들을 달에 착륙시키려는 계획을 준비 중이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임무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우주비행사의 안전이 NASA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들의 안전 문제가 일정 연기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임무는 미국의 아폴로 프로그램이 1972년 중단된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간을 달 궤도에 다시 보내는 계획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