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맞춰 수도 워싱턴 D.C.에서 대규모의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 NBC 방송은 8일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과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최종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워싱턴 D.C. 지역의 건설업과 요식업, 농업 등의 분야가 단속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각 업체를 급습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불법 체류 외국인을 체포하겠다는 것이다.
범죄 기록이 있는 외국인뿐 아니라 불법 체류자 전체가 단속 대상이 됐다는 이야기다.한 소식통은 이번 대규모 단속은 이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 즉시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대규모 단속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자 추방에 나설 것"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과감한 국경 차단 조치에 나서는 한편 최대 2천만 명으로 추산되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추방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