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 득표자가 안 나와 투표를 거듭하던 미국 하원의장 선거에서 결국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 7일 새벽, 제118대 의회의 의장 선출을 위한 15번째 투표끝에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를 당선자로 확정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216표를 얻어, 212표를 획득한 민주당의 하원의장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대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하원의장 선거는 원내 다수당인 공화당의 극우파 의원들이 매카시 원내대표를 지지하지 않으면서 과반수 확보자가 안 나와 재투표를 거듭했다. 결국 15번째 투표끝에 매카시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44차 투표까지 갔던 1859년 이후 164년 만에 가장 긴 하원의장 선거로 기록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