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중부 아이오와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새해 첫 등교일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한 명이 숨지고 학생과 교직원 등 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현지 시각 아침 7시 37분쯤 아이오와주에 있는 페리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총격으로 6학년 학생 한 명이 숨졌고, 학생 네 명과 학교 직원 한 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는 이 학교 재학생인 17살 댈런 버틀러로 확인됐다. 경찰은 단독 범행이며,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학생인 잰더 셸리(15)는 "복도에서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중 총소리를 듣고 교실로 뛰어 들어갔다"며 "교실에 숨어 있다가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레이철 카레스(18)는 "재즈 밴드 연습을 끝내려던 중 친구들과 함께 네 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밴드 선생님이 우리를 보고 '뛰어'라고 소리쳤고 그래서 우리는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페리시는 아이오와주의 주도인 디모인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으며, 인구는 약 8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