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미국 배우조합상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은 TV영화 및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스티븐 연은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에미상 시상식,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 이어 올해 미국 주요 시상식 4개의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게 됐다. 

스티븐 연과 함께 '성난 사람들'의 여주인공역을 맡았던 앨리 웡도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성난 사람들'은 배우조합상 주요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으로 난폭운 전사건을 모티브로 인간 내면과 갈등의 과정을 조명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오펜하이머'는 영화 부문 최고상을 받아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크리틱스초이스 작품상과 감독상, 미국감독조합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배우조합상까지 올해 미국의 주요 영화 시상식 최고상 대부분을 휩쓰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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