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ABC방송이 보도한 현지 인터뷰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큰 실수이며,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나는 그(푸틴 대통령)가 핵무기 사용이나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그는 연설할 당시에 (이 외에) 다른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 간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핵 군축 합의인 뉴스타트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참여 중단 선언이 핵무기 사용 의도를 전제한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핵 전력) 태세나 그들이 하는 것에 어떤 변화가 있다는 것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그들이 핵무기 사용이나 ICBM 사용을 고려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