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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법원, ‘테라’ 권도형 미국 송환 결정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된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21일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지 포베다가 보도했다. 법원은 “권도형이 금융 운영 분야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매체는 법원이 권씨에 대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미국과 한국의 송환 요청을 두고 판단한 결과 미국 손을 들어줬다. 

권씨가 미국에 인도된다면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 경제사범 형량이 최고 약 40년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기는 방식으로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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