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플랜으로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을 확대하는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11일“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불법 이민자를 찾기 위해 전국을 뒤지고 연간 수백만명을 추방할 계획”이라며 “적법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즉각 추방도 대폭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현대 미국 역사에서 볼 수 없는 규모의 이민자 공격”이라며 최근 남부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뿐만 아니라 미국에 정착한 지 수십년이 된 사람들까지 추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때 추진했던 국경 장벽 건설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체포한 불법 이민자를 추방 전까지 수용하기 위한 대규모 수용소도 미국 전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트럼프 측은 민주당의 반대를 고려해 국방 예산을 수용소 건설에 전용한다는 예산 확보 플랜까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비자 심사 때 미국에 위협적인 사상이나 태도를 지녔는지 등에 대한 심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