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미국 내 주택 임대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무디스 애널리스틱스가 내놓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평균소득 대비 월세 비율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면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미국 연방정부는 소득의 30% 이상을 월세로 지출하는 가구를 '월세 과부담' 가구로 분류하고 있다.정치매체 더힐은 미국 일부 도시에서 소득의 30% 이상을 월세로 지출한 지는 꽤 됐지만, '월세 과부담'이 전국 단위 통계에서 확인된 것은 주거비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주(州)별로는 매사추세츠주의 소득 대비 월세 비율이 32.9%, 플로리다주 32.6%, 뉴욕주 31.2% 등으로 임대료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소득 대비 월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으로 소득의 68.5%를 월세로 지출했고, 그다음은 마이애미 41.6%, 포트로더데일 36.7%, 로스앤젤레스 35.6%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