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책임은 서방에 있고, 핵실험도 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는 반응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은 21일 푸틴 대통령의 연설 직후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며 “그들을 우크라이나에서 쫓아내고 모든 행동에 대해 처벌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역시 푸틴이 “완전히 다른 현실 속에 있다”며 “정의 와 국제법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쟁 후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 협정, ‘뉴스타트’(New START)에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러시아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서방이 전쟁을 획책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맞서 국익과 세계 질서를 수호하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펼치는 한편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토대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