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어떠한 보상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20) 정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칸아니 대변인은 "완전히 비전문적 행동을 했고, 그들은 이에 대해 만회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반복해서 문제 삼았다.
칸아니 대변인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 해결도 재차 요구다.그는 "이란 금융 자산에 대한 반환 요구는 이란의 정당한 권리이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대이란 제재 때문에 자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정당화하지만,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에는 현재 70억 달러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