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영국 아카데미상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19일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개최된 제76회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작으로 호명되지 못했다.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BAFTA가 주최하며,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힌다.앞서 박찬욱 감독은 2018년 ‘아가씨’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헤어질 결심으로 두 번째 수상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수상에 실패했다.
박 감독은 신작 촬영 일정을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했고 다른 배우들도 참석하지 않았다.올해 영국 아카데미상에선 독일 반전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어 역대 외국어 영화 중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