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요르단에 0 : 2로 완패해 4강에 그치며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이로서 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11개월 만에 배드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날 임원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브리핑 자리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에서 지도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할 것이며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불거진 선수단 내분과 관련해선 "한 달 넘는 단체 생활 등 예민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향후 코치스태프 구성이나 선수관리에서 시스템을 정비해 유사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이로서 감독 부임 이후 줄곧 태업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일으켰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중도 경질됐다.
하지만 경질됐기에 위약금은 받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붉은악마는 축구협회를 향해 위르겐 클린스만의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공개 질의를 하며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제 3월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부터 팀을 이끌 사람은 누가될 것인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