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온스당 3천 달러를 눈앞에 두면서 미국 은행들이 금괴를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경쟁에 돌입했다.

1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런던 금값이 뉴욕보다 낮아 월가 은행들이 금괴를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잠재적 관세가 반영되면서 지난 12일 뉴욕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천 909달러로 런던보다 20달러 이상 비쌌다.

이에 따라 은행의 금 거래자들이 런던의 금 상가나 스위스의 금 제련소에서 금괴를 산 뒤 여객기 화물칸으로 뉴욕으로 옮겨서 판매하고 있다며 몇 년 내 가장 큰 규모의 '금괴 대서양 이동' 현상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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