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담금을 내지 않은 회원국은 러시아 침공을 당해도 보호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독일 총리가 "무책임하다"며 맹비난했다.
12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상호 방위 의무를 상대화하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비난했다.
다만 투스크 총리는 숄츠 총리와 기자회견 자리에서 "트럼프 발언과 상관없이 모든 나토 회원국이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방위 자금을 늘리는 건 유럽 공동의 이익"이라며, 각 회원국이 유럽 안보를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