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대한민국 3대 기획사 중 하나를 인수한다.

하이브가 인수하는 곳은 수많은 인기 K팝 가수를 키워낸 초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다.하이브는 SM 대주주 이수만 씨가 보유한 지분 14.8%를 4천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에 등극한다.카카오가 지난 7일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이수만 씨와 손을 잡고 단숨에 이를 제친 것이다.아울러 하이브는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하이브에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 뉴진스, 르세라핌 등 인기 K팝 스타들이 소속해 있다.SM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스파 등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하이브가 K팝 기획사의 삼국지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일부 팬들은 K팝 기획사의 지각변동에 제2의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 등 상위 직책자 25인은 '하이브를 포함한 외부의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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