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가 대마초를 흡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 씨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 씨의 대마 흡입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소변 검사에서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에 유 씨의 모발 감정도 의뢰했는데, 이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포폴 처방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50여 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는데, 이 안에 유 씨가 포함돼있었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에 있는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군데를 이틀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 기록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