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4강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요르단에 완패해 64년 만의 대회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FIFA랭킹 87위 요르단에 두 골을 내주고 2-0으로 완패했다.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6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대표팀은 4강에서 탈락했다.
16강과 8강 두 경기 연속 120분 연장 승부를 치르고 온 대표팀은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대표팀은 후반 8분 요르단 공격수 알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1분 알타마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두 실점 모두 수비진의 실수에서 비롯됐고,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뛰지 못한 수비수 김민재의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아시안컵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요르단은 이란-카타르 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