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용카드 연체 수수료 등 소비자에게 과도하게 전가하는 비용을 내리라며 관련 기업을 압박했다.

백악관은 1일 일반적인 신용카드 연체료를 현재의 약 30달러에서 8달러로 줄이는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이 제안한 이 규정은 같은날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대통령 경쟁력위원회 회의에서 공식 발표된다.백악관은 이 조치가 시행되면 연간 최대 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조 원의 신용카드 연체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수수료 인하 대상에는 온라인 콘서트와 스포츠 이벤트, 엔터테인먼트 수수료, TV나 전화, 인터넷 서비스 조기 해지 수수료, 어린 자녀와 동석하려는 항공사 좌석 수수료도 포함됐다.

백악관은 규칙 제정 절차를 포함한 정부의 조치보다 의회 입법이 빠를 수 있다며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의회에 촉구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은행 당좌대월 수수료, 휴대전화 해지 부과금 같은 불필요한 수수료가 미국 가정에 피해를 준다며, 해당 비용을 즉각 낮추라고 행정명령을 통해 촉구한 바 있다.

또 항공사가 위탁 수화물과 휴대 수화물 추가요금, 항공편 변경과 취소에 대한 선불 수수료를 전면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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